인생을 흔히 마라톤에 비유하곤 하지만, 때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허들 경주'와 더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숨 고를 틈도 없이 다가오는 시련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 <허들>은 자신의 꿈과 가족의 생계라는 무거운 짐 사이에서 휘청이는 열아홉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 최예빈이 주연을 맡아,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영 케어러(가족 돌봄 청년)'의 현실을 묵직하게 그려냈는데요. 올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이 영화의 정보를 차분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
영화 기본 정보 및 개봉일 🎬
영화 <허들>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작으로, 탄탄한 각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상업 영화 현장에서 내공을 쌓은 한상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 구분 | 내용 |
|---|---|
| 제목 | 허들 (Hurdle) |
| 개봉일 | 2025년 12월 3일 |
| 감독 | 한상욱 |
| 주연 | 최예빈, 김영재, 권희송, 이중옥 |
| 장르 | 드라마 |
내가 넘는 속도보다 불행이 빠를 때, 줄거리 📖
주인공 '서연(최예빈)'은 허들 실업팀 입단을 꿈꾸는 고등학교 유망주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트럭 운전을 하는 아빠(김영재)의 응원을 받으며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죠.
하지만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집니다. 아빠가 도로 위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게 된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가장이자 보호자가 되어버린 서연. 하지만 그녀는 아직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병원비 마련조차 쉽지 않습니다.
서연은 실업팀에 입단해 계약금을 받아 병원비를 해결하려 합니다. 하지만 박 감독(이중옥)은 서연이 아닌 친구이자 라이벌인 민정(권희송)에게 실업팀 자리가 돌아갔다고 통보합니다. 벼랑 끝에 몰린 서연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는 감상 포인트 3가지 ✨
- 1. 배우 최예빈의 새로운 얼굴
전작들에서 보여준 강렬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를 벗고, 삶의 무게를 짊어진 열아홉 소녀의 절박함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다들 저한테 보호자라고 하잖아요. 그럼 저는 누가 보호해 줬어야 돼요?"라는 예고편 속 대사는 그녀의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 2. '영 케어러' 문제의 조명
가족을 돌봐야 하는 청소년, 즉 '영 케어러(Young Carer)'는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영화는 이들이 겪는 학업 중단, 빈곤, 심리적 고립을 허들이라는 소재를 통해 시각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탁월하게 풀어냈습니다. - 3. '허들'이 갖는 중의적 의미
육상 경기 종목으로서의 허들과 서연의 인생 앞에 놓인 거대한 장벽으로서의 허들. 넘어도 넘어도 계속 나타나는 장애물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을지, 아니면 넘어져 주저앉게 될지, 그 치열한 레이스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줄 것입니다.
영화 퀵 요약
자주 묻는 질문 (FAQ) ❓
영화 <허들>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진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허들을 넘어야만 하는 서연의 질주가 관객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기대가 됩니다.
12월 3일, 극장에서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화를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이나 감정을 댓글로 함께 나누어주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또 다른 '서연'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습니다. 💙